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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코알라의 집을 지켜내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지난 8월,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는 향후 삼림 벌채를 하지 않고 생산된 제품만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감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입니다! 

야생동물병원 RSPCA 퀸즈랜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알라 토르. 산림벌채를 비롯한 인간 활동으로 인해 때문에 코알라, 쿠카부라, 주머니쥐 등 기타 토종 동물들이 계속해서 병원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호주의 퀸즈랜드와 뉴사우스웨일즈는 세계적인 삼림 벌채의 핫스팟입니다. 이 지역에서 파괴되고 있는 숲은 코알라, 글라이더, 많은 새와 파충류 종이 살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와 RSPCA퀸즈랜드의 공동 조사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 지역에서 240만 헥타르의 숲과 산림 서식지가 불도저로 파괴되고 1억 마리의 동물이 죽거나 다치거나 서식지에서 쫓겨났습니다. 

코알라는 취약종으로 지정된 지 불과 10년 만인 2022년에 퀸즈랜드와 뉴사우스웨일즈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삼림 벌채로 코알라의 서식지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서식지가 여기저기 파편화되면서 코알라가 부상당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넓은 서식지가 작은 지역으로 나뉘면서, 코알라는 숲의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땅 위를 이동해야 합니다. 때문에 다른 동물의 공격이나 도로 사고의 위험, 충격과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퀸즈랜드와 뉴사우스웨일즈에서 서식지를 잃고 사망한 코알라의 수는 5년 동안 5,998마리에 달합니다.

호즈 퀸즈랜드주 선샤인 코스트의 테완틴에서 주택 배발을 위해 코알라 서식지를 개간하고 있습니다.

삼림파괴의 주범은 바로 소고기 생산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삼림 파괴의 90%가 소고기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삼림 파괴를 막고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25년까지 삼림 벌채 없는 공급망을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할 것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 정부가 삼림 벌채와 야생 동물 멸종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국가 자연법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울워스는 호주 최대의 육우 구매업체 중 하나로, 이번 발표는 심각한 삼림 파괴 관행을 종식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이 따를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그린피스는 기업이 제대로 약속을 실행하는지 감시하고, 더 많은 기업이 숲을 지키기 위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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