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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건강하게 숨 쉴 때까지!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캠페인이 만든 변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그린피스는 ‘지구를 대변하는 목소리’라는 미션을 가지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는 물론, 변화를 만들어나갈 리더들을 만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지구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지구를 숨막히게 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피스가 진행해 온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1. 씻어내는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그린피스는 2016년, 생활용품 속 모든 종류의 고체 미세플라스틱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인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지금이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이 잘 알려져있지만, 당시만 해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크럽, 바디워시, 치약 속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해양을 오염시키고 물고기들이 섭취해 인간에게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발빠르게 인지하고,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 환경을 지켜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과학적인 조사 연구를 통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보고 

그린피스는 왜 미세플라스틱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바다의 숨통을 조이는 미세플라스틱’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같은 해 60여 개의 학술 연구를 종합해 ‘우리가 먹는 해산물 속 미세플라스틱’ 보고서도 발행했습니다. 이 보고서들은 다양한 언론과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법적 규제를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변화에 동참하기 시작한 시민들

시민들에게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리고 있는 그린피스
시민들에게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리고 있는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글로벌 화장품 30개 기업 친환경 순위’를 발표하고 기업이 앞장서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강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업이 변화할 수 있도록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2만 6천여 명의 시민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기업과 정부에 미세 플라스틱 규제를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 1년 뒤 시작된 변화,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시민들의 청원을 전달하는 그린피스
시민들의 청원을 전달하는 그린피스

그린피스와 시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요구 덕분에 2017년, 화장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화장품법이 개정된 첫 사례로도 의미가 깊었습니다. 또한 규제대상이 된 제품 외에도 세탁용 세제, 청소용 연마제, 메이크업 제품 등 더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환경오염도 등에 대한 행정부처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2. 대형마트 최초로 5년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을 선언한 롯데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로 꽁꽁 싸여있는 제품들로 인해, 소비자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싫어도 선택권이 없습니다. 전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약 9%에 불과함에도 대형마트들은 쉼 없이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고, 소비자에게 분리배출 등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대형마트가 적극적으로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도록 요구했고, 그 결과 아시아 대형마트 최초로 롯데마트가 5년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변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리포트 발간

그린피스 영국에서는 대형마트가 충분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포장재의 50%를 감축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하여 플라스틱 포장재 없는 마트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한 서울사무소에서는 우리나라 5대 대형마트의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노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는데요. 이마트는 ‘C’를 받았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하나로마트는 ‘F’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전달

롯데마트 앞에서 대형 카트를 세우고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을 요구하는 그린피스
롯데마트 앞에서 대형 카트를 세우고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을 요구하는 그린피스

그린피스의 요구는 소비자들의 바람과도 일치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와 진행한 ‘대형마트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통해 “플라스틱 없는 마트로 구매처 변경할 마음 있다”고 대답한 시민분들이 10명 중 7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5대 대형마트와의 만남을 지속했습니다. 조금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5m나 되는 대형마트 카트를 제작하여 이마트, 롯데마트 본사 앞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을 요구했습니다.

 

  •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용기가 모여 이끌어낸 기업의 용기있는 결정!  

그린피스가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들의 힘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거절하는 ‘용기내 캠페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일회용 포장재 대신 ‘용기내’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는  일부 매장에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원하는 양만큼 구입하고 함께 구매한 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습니다. 무엇보다 롯데마트는 아시아 대형마트 최초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50%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 2024년, 근본적인 플라스틱 오염 위기 해결의 필요성

지금까지 수십만명의 시민분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그린피스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생산 되는 순간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사라지지 않고 지구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플라스틱 오염 위기 해결 방법은 바로 ‘생산’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2024년 아래와 같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 음료 기업들이 적극적인 리필/재사용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용기내 주세요!

바닷 속에서 발견한 페트병을 들고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린피스
바닷 속에서 발견한 페트병을 들고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린피스

그린피스의 조사결과, 각 가정에서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3개 중 1개가 일회용 페트병입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은 약 56억 개였습니다.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 페트병은 가장 쉽게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기도 합니다. 그린피스는 대형 브랜드 음료제조 기업이 적극적인 리필/재사용 시스템 도입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을 선언할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제 사회가 플라스틱 오염 위기 해결을 위해 강력한 협약을 체결하도록 용기내 주세요!

생산량 감축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협약의 협상 회의가 2024년 11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부산에서 열리는 회의는 전세계 리더들이 모이는 마지막 협약 회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린피스는 이 회의를 통해 2040년까지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75% 감축 등을 담은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세계 리더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요, 대한한국 정부가 마지막 회의의 개최국이기 때문에, 개최국으로서 협약에 강력한 생산 감축 목표 설정에 동의하여, 국제 사회의 개최국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린피스가 이루어낸 성과는 모두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시민분들과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올해 11월 더이상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아파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함께 그린피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