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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에서 전해온 기쁜 소식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그린피스는 지구의 허파,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 세대에 걸쳐 숲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들과 힘을 합해 그들의 삶의 터전과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소중한 숲 생태계도 보호하고 있습니다.

파푸아 남서부의 크나사이모스족은 전통적으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지켜냈습니다. © Jurnasyanto Sukarno / Greenpeace

파푸아 원주민의 토지권을 지켜내다

6월 6일, 4,000명의 파푸아 원주민들이 사우스소롱 지역의 97,411헥타르에 달하는 열대우림에 대한 권리를 마침내 법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새로 인정받은 크나사이모스족의 원주민 땅은 거의 홍콩 크기와 맞먹습니다.

타나 파푸아(뉴기니의 서쪽 절반 지역, 국제적으로 서파푸아라고도 함) 전역의 많은 원주민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크나사이모스족은 벌목 및 기업형 농장 등 외부의 이익을 위한 착취로부터 전통적으로 살아 온 터전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싸워왔습니다. 벌목꾼들이 침입하여 귀중한 멀바우(Merbau)나무를 쓰러뜨렸고, 팜유 회사는 크나사이모스 영토 내에 자리를 잡으려고 계속해서 시도했습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지켜온 토지와 숲, 물과 기타 천연 자원에 대한 권리를 마침내 법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크나사이모스 전통에 따르면, 현지 원주민 씨족은 집단적 전통 소유권에 따라 땅을 보유하고 각 가족이나 개인이 자신의 사고(sago)숲, 식량을 기르는 텃밭과 주택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외부인들은 관습 구역 안에서만 토지를 임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 법은 중앙 및 지방 정부가 벌목업자와 산업형 농장 업계에 숲을 개간하고 토지를 산업 용도록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현대 인도네시아 법 체계에 의해 사실상 무시되어 왔습니다.

 

크나사이모스 원주민 연합 협의회의 프레드릭 사기솔로 의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침내 오늘의 판결을 통해, 전 국가가 이 땅이 태고적부터 우리 조상들의 소유였으며, 우리 손주들의 천부적 권리라는 명백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만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우리 땅과 짙푸른 숲, 청록색 강, 그리고 이곳을 고향으로 부르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리할 법적 권리가 있습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의 산림 캠페이너 아모스 숨봉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파푸아 우림이 주인이 있는 땅이라는 법적인 인식이 서서히 자라고 있습니다. 크나사이모스 원주민들은 오랜 투쟁의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타나 파푸아의 다른 지역에 전통적인 토지와 숲, 생물다양성을 기업의 이익에 영원히 빼앗긴 다른 원주민 공동체가 아직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브라질 카리푸나 원주민 지역의 삼림 벌채. © Christian Braga / Greenpeace

불법 활동과 관련된 아마존 목장의 자금 지원 중단 촉구

브라질 연방 검찰청이 은행에 불법 활동과 연관되어 있는 아마존 목장에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8개 은행에 아마존의 공유림과 원주민 토지 및 아마존 보존 구역 내에 위치한 부동산에 신용 보조금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투자 계약을 즉시 해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그린피스 브라질 사무소의 보고서 ‘멸종에 투자하다: 산림파괴의 파트너, 은행과 투자자’ 발표에 따른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브라질 농업 정책의 핵심인 ‘농촌 신용’ 시스템이 불법 삼림 벌채와 원주민 토지 강탈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주도하는 수천 개의 농촌 부동산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우리의 조사는 브라질 은행들이 기본적인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데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줬습니다. 검찰은 이제 은행이 책임을 지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부동산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해야 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숲을 보호하기 위한 뜻 깊은 성과이며, 이번 특정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 은행 시스템 전반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기업에 자금 지원이 중단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린피스 브라질의 타이스 반와트 캠페이너가 전했습니다.

 

수세대에 걸쳐 한 지역에서 전통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는 숲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자신들의 삶과 조상들이 전해온 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숲은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필수적이며, 원주민들의 생계는 물론 취약한 야생동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파푸아, 아프리카의 콩고 분지 등 세계 3대 열대 우림은 계속해서 산업 농업과 벌목, 광업, 석유 및 가스 착취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숲과 전통문화를 지키는 원주민들은 산림 생태계를 지키는 청지기의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이들의 권리를 지키고 위기에 처한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그린피스는 계속해서 캠페인을 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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