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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위해 씨앗을 심어주세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화단, 화분, 베란다가 없어도 간편하게 심을 수 있는 씨앗 키트를 소개합니다. 벌이 좋아하는 꽃의 씨앗을 직접 심어보면서 사라져가는 벌을 떠올려보세요. 이 꽃은 벌 뿐 아닌 나비 등 다른 수분매개체도 즐겨 찾는답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씨드키퍼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피트펠릿

배양토가 압축된 피트펠릿은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피트모스를 주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고, 크기가 매우 작은 씨앗이나 희귀 씨앗을 발아시킬 때 '솜 발아'만큼이나 무척 편리합니다.

💡 크기가 작은 씨앗일수록 깊이 심지 말고, 살짝 뿌리듯 심으면 발아율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단단하게 압축된 피트펠릿은 물을 머금으면 3-4cm까지 불어나 씨앗을 품을 준비를 합니다. 흙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아 단단하게 뭉쳐있으면 씨앗이 자리잡을 수 없으니,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하고 포슬거리는 촉감이 될 때까지 잘 불려주세요.

충분히 물을 머금은 펠릿은 3-4cm까지 늘어납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 펠릿을 넣어주세요. 펠릿은 구멍이 뚫린 것이 윗면입니다. 구멍난 부분이 위로 오게 두고 따뜻한 물을 부어주세요. 온도가 높을수록 물이 빠르게 스며들기 때문에, 펠릿도 더 빠른 시간 안에 부풀어 오른답니다.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주면 혹시 남아있지 모를 불순물을 소독하는 효과도 있어요.

💡 찬물을 부어주어도 펠릿은 불어나지만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려요!

만약 뜨거운 물을 부어주었다면 1-2분 내에 부풀어 오릅니다. 차가운 물을 부어주었다면 약 30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해요.

💡 뜨거운 물을 사용하셨을 경우 펠릿이 충분히 식고 난 후에 씨앗을 심어주셔야 해요!

펠릿을 만져봤을 때 딱딱한 부분 없이 말랑말랑해졌는지 확인합니다.

펠릿의 흙이 수분을 모두 흡수해 촉촉하고 말랑말랑해졌다면 준비가 끝났습니다. 골고루 만져보고 아직 딱딱하거나 찌그러진 부분이 남아있다면 펠릿에 물을 좀 더 붓고 완전히 통통한 모양으로 팽창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뜨거운 물을 사용해 펠릿을 불렸다면 충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잘 불어난 펠릿 위에 씨앗은 씨앗 크기의 약 1.5-2배 정도 깊이로만 심어줍니다. 너무 깊이 심으면 떡잎이 흙 위로 올라오기 어렵고, 너무 얕게 심으면 물을 줄 때 씨앗이 쓸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씨앗은 발아율을 고려해서 한 펠릿에 2-3립 정도만 심어주세요.

씨앗 한 알은 하나의 식물로 자라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다만, 모든 씨앗이 발아하는 것은 아니기에 발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개의 씨앗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트 바질은 한 펠릿에 2-3립, 한련화나 보리지처럼 크기가 큰 씨앗은 1립만 심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자리에 너무 많은 새싹이 자라게 되면 자리다툼을 하게 되고, 결국 건강한 새싹만 남기기 위해 솎아내는 작업이 필요해집니다. 쑥이나 캐모마일, 페퍼민트처럼 아주 작은 씨앗의 경우, 흙 표면에 전체적으로 흩뿌린 후 주변 흙을 살포시 덮어줍니다.

💡얕게 심어둔 씨앗은 높은 수압으로 물을 주면 유실될 수 있으니 물주기에 유의해 주세요.

펠릿은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심은 씨앗이 전부 발아하지 않았을 경우, 펠릿을 다시 촉촉하게 적신 후 새로운 씨앗을 다시 심어도 좋습니다. 이전에 심어둔 씨앗이 녹아 없어진 경우라면 펠릿을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커다란 씨앗은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어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기존에 심어둔 씨앗을 들어낸 후 새로운 씨앗을 심어줍니다.

벌을 위해 피어나는 한 송이 꽃, 수분매개곤충과 생태계를 지키는 첫 발자국이 됩니다. 벌에게 꽃과 나무가 필요한 이유, 아래 블로그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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