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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제트기는 이제 그만!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놀라운 결정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서 개인 제트기가 금지됩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 비행도 금지되며, 새로운 활주로 건설 계획도 취소되었습니다. 

스키폴 공항은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인데요, 소음과 공해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지역사회 시민들과 시민단체, 그린피스가 힘을 합쳐 지속적인 압력을 한 결과 2025년부터 개인 제트기와 소형 비즈니스 비행기의 활주로 사용이 금지되었고, 야간 비행도 중단되었습니다! 

수많은 활동가들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개인 제트기의 이착륙을 막기 위해 비행기 주변에 앉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활동가들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개인 제트기의 이착륙을 막기 위해 비행기 주변에 앉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그린피스 네덜란드 사무소는 지난 11월부터 스키폴 공항의 개인 제트기와 항공 오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유럽의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ransport & Environment)의 조사에 따르면, 인 제트기는 일반 상업용 비행기보다 최대 14배, 기차보다는 50배나 더 많은 지구 온난화 오염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린피스는 네덜란드의 독립 환경 연구기관 시이 델프트(CE Delft)와 함께 유럽의 개인 항공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연구 결과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속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의 개인 제트기의 비행 횟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55%)이 750km 미만의 거리를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상당수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상당수 목적지가 이미 기존 항공편이 충분한 가까운 지역이 대부분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키폴 공항에서 출발하는 개인 제트기는 스페인의 이비자나 프랑스의 칸,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등 휴양지로 가는 경우가 30~50%라고 하는데요. 또한 개인 제트기 항공편이 가장 많이 비행한 노선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런던은 이미 기존에도 하루 50편 이상이 출항하는 매우 가까운 거리입니다. 

스키폴 공항측은 이미 암스테르담에서 이 목적지로 가는 항공편이 충분한 만큼 개인 제트기 대신 일반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밖에도 스키폴 공항은 야간 비행을 중지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는데요, 이는 공항 근처 주민들을 심각한 비행 소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들과, 소음과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스키폴 공항 근처 주민들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개인 제트기를 반대하는 평화적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들과, 소음과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스키폴 공항 근처 주민들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개인 제트기를 반대하는 평화적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린피스와 환경단체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은 수백 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개인 제트기를 막아서는 비폭력 직접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개인 제트기 금지에 동의하는 청원서에 서명해 주셨죠. 덕분에 스키폴 공항이 발 빠르게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개인 제트기 금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린피스 네덜란드의 마르틴 드 지우 캠페이너는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이번 스키폴 공항을 시작으로, 그린피스는 더 많은 나라에서 개인 제트기 비행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린피스가 국제기구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이제 네덜란드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으니, 다른 국가도 뒤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 제트기는 가장 오염이 심하고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며 불평등한 교통수단입니다. 이번 스키폴 공항의 결정으로 더 많은 국가의 공항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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