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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글로벌 해양조약, 드디어 해냈습니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끝이 보이지 않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습니다. 해양보호를 위한 수십년간의 논의 끝에 마침내 지난 3월 4일, 글로벌 해양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글로벌 해양조약 성사!

20여 년의 협상 끝에, 마침내 역사적인 글로벌 해양조약이 UN에서 합의되었습니다. 분열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에서 희망을 보여준 순간이자, 국경을 넘어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승리한 순간입니다.

글로벌 해양조약에 대한 그린피스의 첫 브리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해양조약 체결을 위해 그린피스와 협력 단체들은 수년 간 캠페인을 이어왔고, 협상의 마지막 주 세계 지도자들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뉴욕 유엔본부 현장과 전 세계 사무소를 통해 협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지도자들은 전 세계 바다보호를 위한 마음을 모아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 조약은 지구 해양보전을 위한 역사적인 쾌거이며 전 세계 바다에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합니다.

2005년 그린피스의 해양 브리핑

글로벌 해양조약으로 무엇이 이루어지나요?

새로운 글로벌 해양조약은 전 지구를 걸쳐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포문을 열었습니다. 2030년까지 30%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된다면 현재의 취약한 해양 생태계와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만약 조약이 없었다면, 지구의 드넓은 바다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을 찾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인 폰다(왼쪽, 미국의 배우)는 로라 멜러(오른쪽, 그린피스 글로벌 해양 캠페이너)와 함께 뉴욕의 UN 본부에서 이번 IGC5 비상회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했습니다.

우리에겐 건강한 바다가 필요합니다. 탄소를 가둬 기후위기와 싸울 수 있게 하고, 30억 명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이들 가족의 생계의 수단이 되는 이 바다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 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를 뽑아 MOM(Man of the Match, 맨오브더매치)를 선정하죠. 글로벌 해양조약이라는 긴 싸움에서 이 상을 수여한다면 시민 사회가 받게될 것입니다.

이번 승리는 그린피스만의 것이 아닙니다. 수십 년동안 지치지 않고 해양 보호 운동을 함께한 크고 작은 많은 단체들이 함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잠을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합의를 이끌어낸 전 세계 각국 정부 대표들의 노력과 작은 섬나라들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습니다. 거대한 G77 그룹은 조약이 공정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길을 닦았습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중국은 협상을 중재하며 핵심적으로 활약했습니다.

마침내 회의 마지막 날, 각국 대표단은 분열 대신 연합을 선택했습니다.

IGC5 비상회의의 둘째 주, 그린피스가 UN에 있는 정부 대표단에게 해양조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거대한 배너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민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전 세계 시민 554만 513명이 해양 보호를 위해 서명해주셨습니다. 이 거대한 움직임 덕분에 바다와 바다에 의존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은 때로 벅찹니다. 실망스러운 순간도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 주제에 대한 그린피스 최초의 브리핑은 2005년, 무려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조약은 수년 동안 많은 이름을 갖고 논의되었지만 지키고자 하는 것은 딱 하나, ‘바다’였습니다.

이 조약을 통해 행동이 차이를 만들고, 시민의 힘이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IGC5 비상회의의 둘째 주, 그린피스는 UN에 있는 정부 대표단에게 해양보호조약을 요구하기 위해 “담대하라, 유연하라. 바다의 영웅이 되어라!” 라는 메시지를 구겐하임 미술관에 띄웠습니다.

다음은 무엇일까요?

이제 협정안의 문안이 정비되고, 유엔의 6개 공식 언어로 번역된 후 정부간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됩니다. 본문에 여전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지만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조약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130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그린피스 자원봉사자들이 모로코의 탕헤르에서 바다를 보호하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이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많은 단계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기뻐할 시간입니다. 여러분과 함께여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이라는 해양보호를 위한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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