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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기후위기에 대한 올바른 상식 5가지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 재난, 극한이상기후는 눈에 띄게 흔해지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에 대한 정보 또한 더 많이 알게 되고 있죠. 하지만 모든 것이 꼭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대부분의 과학자와 많은 뉴스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오늘은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기후변화와 극한이상기후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들에 대해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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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파는 기후변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겨울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 날씨에 전례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뜨거워졌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해빙의 하얀 색이 줄어들면서 태양 광선을 이전만큼 반사하지 못해 북극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날씨 패턴이 변하고, 기후 재난의 규모가 더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선 더 극단적으로 추워지겠죠. 장기적으로 날씨는 예측하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한파

눈폭풍과 극심한 한파가 닥친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2021년 2월 17일, 눈폭풍과 극심한 한파가 닥친 텍사스주의 댈러스

2021년 2월, 따뜻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미국 남부 텍사스주는 심각한 한파(Arctic Outbreak)를 경험했습니다. 댈러스(Dallas) 시의 기온이 -10ºC에 달했죠. 이곳의 평년 기온은 15ºC였습니다.

제트기류가 북극에서 극도로 차가운 공기를 평소보다 훨씬 더 남쪽으로 가져온 것이 이유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날까요? 예측할 수 있는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석유와 가스 시스템은 결국 이 사태를 감당해내지 못했습니다. 100건 이상의 자동차 사고가 있었고,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없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가혹한 추위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때 다시 돌아오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수 있죠.

 

2. 폭염은 다른 극한이상기후보다 위험하지 않다?

절대 아닙니다. 폭염은 가장 위험한 이상기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폭염은 사망자 수와 그 영향이 즉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덜 받을 뿐이죠.

미국에서는 종종 무시무시한 토네이도가 발생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토네이도보다 거의 두 배의 사망자가 폭염 때문에 발생합니다.

폭염은 건강을 넘어 생명의 위협입니다.

2022년 7월, 유럽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기록적인 폭염
2022년 7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유럽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폭염은 보건 및 응급의료 체계에도 부담을 줍니다. 최근 일본에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례 없는 폭염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폭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14,000명 이상이 입원했습니다. 최근 유럽 폭염으로는 프랑스에서만 약 15,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탈진, 열사병 등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련, 두통, 무기력을 넘어 극심한 폭염은 탈수 및 급성 뇌 질환을 야기합니다.

폭염은 물, 에너지, 운송에 대한 부담이 커져 전력 부족, 심지어 정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폭염의 영향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극심한 더위로 농작물과 가축들이 병들기 때문에, 식량 안보의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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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폭염은 기저질환자에게만 위험하다?

네, 폭염은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특히 영향이 큽니다. 너무 심한 나머지 수천 명의 노년 여성들로 구성된 협회(KlimaSeniorinnen Schweiz)에서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고,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이 그들의 생명권과 사생활, 가족 생활에 대한 권리를 침해한다는 내용으로 말이죠.

노인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폭염은 위험합니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어린아이
© Chanklang  Kanthong / Greenpeace

폭염은 희생자를 가리지 않습니다.

탈수와 같은 장기간의 폭염으로 인한 증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눈에 띄지 않는 증상이 많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오랫동안 열에 노출되었을 때, 몸에서 가장 먼저 멈추는 것은 무엇일까요? 땀을 흘리는 능력입니다. 사람이 땀을 흘리지 못하면, 아주 빠르게 탈진에서 열사병으로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중추신경계와 순환계통에 이상이 생기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까지 진행된 폭염 연구에 따르면, 신장과 같이 일반적으로 더위와 관련이 없는 부분에 대한 응급 사례가 증가하기도 했으니까요.

4. 허리케인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강풍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는 강타한 허리케인 이다(Ida)
허리케인 이다(Ida)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했습니다. 두 번째로 피해가 크고 강한 허리케인이었습니다. © Julie Dermansky / Greenpeace

허리케인이라고 하면, 강한 바람이 주택가를 휩쓰는 장면이 떠오르죠.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허리케인과 관련된 사망의 약 90%가 바람이 아닌 물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허리케인이나 열대성 폭풍에 의해 물이 솟아오르는 현상은 미국에서 열대성 저기압과 관련한 사망자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또한, 미국 내 열대성 저기압 관련 사망자 중 4명 중 1명은 강우 홍수로 인한 사망입니다.

폭풍 해일은 주로 열대성 저기압의 바람이 물을 해안으로 밀어내면서 발생합니다. 폭풍의 중심 기압은 폭풍 해일의 아주 작은 원인일 뿐입니다.

5. 기후 위기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후위기를 가속화 시키는 석탄발전의 중단을 요구하는 그린피스 활동가
© Andrew McConnell / Greenpeace

기후책임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1751년에서 2010년 사이, 단 90개 기업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3%를 차지했습니다.

엑손모빌(ExxonMobil), BP, 셸(Shell)과 같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석 연료 회사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분명 화석 연료 산업은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저소득층, 원주민 및 유색인종들이 가장 먼저 위험에 처했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기업과 정부에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지금 움직여주세요.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의 목소리뿐입니다.

다음 세대의 문제도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보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기후 위기를 늦추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린피스는 시민들의 참여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과 정부에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더욱 심해지지 않도록 지금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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