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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뿜는 운전] 대신 [지구에게 해롭지 않은 운전] 전기차 애호가 이찬의님 인터뷰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쟤로해 캠페인은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더 친환경적인 선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자신의 삶에서 쟤로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번째 주인공은 전기차애호가 이찬의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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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양평에서 이동식 주택과 농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찬의라고 합니다.

Q. 전기차를 특별히 애용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이동식 주택 건설 일을 하다 보면 현장에 전기가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당장 공구를 써야 하는데 전기를 못쓰게 되면 여러모로 작업에 차질이 생기게 되죠. 이럴 때 주로 전기차를 많이 사용합니다. 원래는 발전기를 들고 다니면서 썼었는데, 발전기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소음이 환경에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환경적인 목조 주택을 만들자는 모토로 설립한 회사인 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환경에 덜 해가 가는 방향으로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전기차를 처음 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시작은 환경적인 이유나 사명감 때문은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가 컸죠. 그런데 어느 날 공장 주차장 바닥에 지저분한 자국들이 가득한 걸 보게 됐어요. 작업 차량에서 나온 오일 자국이었죠. 업무 특성상 이동이 잦고, 정차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차량이 공회전 되면서 생긴 흔적이었어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기후위기에 일조하고 있었다는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 경험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기차는 적어도 그런 건 없을 것 같았거든요.

Q.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계신가요?

기후가 변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만해도, 군대에 있을 때 이라크전 파병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막에서 느꼈던 뜨거움을 지금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거든요.
또 제가 하고 있는 건축이라는 분야에서도 환경은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요. ‘에너지 하우스’라는 공법은 냉·난방의 효율을 높여 그만큼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게 만들어요. 이처럼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

Q.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를 체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경적인 이유로 전기차를 타거나, 어떤 행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그 선택을 개인의 사명감에 맡기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환경적인 이유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이나 보조금처럼 현실적인 이유가 더 컸으니까요. 그 선택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지원, 규제, 동기가 다각도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수도 규제가 생기면서 한강이 깨끗해졌고, 서울 시내버스가 CNG 천연가스 버스로 바뀌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처럼요. 그만큼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쟤로해’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전기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기차 전도사가 돼요. 결국 그 선택을 하고 나면 만족한다는 거죠.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로 시작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하면서 내가 만족스러운지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운전도 그렇잖아요, ‘속도의 완급’, 본인만의 속도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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