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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에 후보들이 보낸 답장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글: 유지연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
그린피스는 오는 3월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선 후보들의 적극적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전국 1만4617명 어린이들의 편지를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간절한 편지에 화답하는 후보들의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석달여 앞둔 2021년 12월,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연필을 들었습니다.
대선을 통해 선출될 미래의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린피스는 1월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1만4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쓴 '내가 그린 Green 편지'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며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대통령 후보님, 기후위기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1만4617명의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이 한 자 한 자 눌러 쓴 편지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1월 25일 그린피스는 초등학생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4개 정당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법상 토론회 초청 기준 후보, 소속 정당 국회 의석수 순) 선거 캠프에 전달했습니다.

그린피스가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표하여 주요 4개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그린피스, Justin Jeong)

후보들의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간절함이 후보들에게 전달된 결과, 지난 2월 4개 정당 후보들이 모두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과연 후보들의 답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1만4617명의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에게 보낸 답장 (사진=그린피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편지 전문 보러가기)는 “지구를 걱정하게 만든 것은 어른의 잘못” 이라며 “석탄과 석유, 가스 사용부터 줄여 탄소중립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햇빛과 바람 같은 친환경 에너지로 지구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편지 전문 보러가기)는 “탄소를 유발하는 에너지를 크게 감축하고 무탄소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겠다. 대한민국의 과학역량으로 세계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에너지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푸른 지구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편지 전문 보러가기)는 “기후위기는 어른들이 만든 잘못”이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은 50%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50% 늘리는 기후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답했다. 또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함께 행복한 녹색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편지 전문 보러가기)는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면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한민국 최조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4명의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결 방법에 대해 저마다 다른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후보들은 편지를 통해 동일하게 미래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는 대통령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지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네 후보들의 답장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우장초등학교의 신예성 학생(14)은 "이전에는 어린이들의 발언에는 큰 힘이 없다고 생각해 과연 이 편지를 쓰는 활동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대통령 후보님들께서 답장을 주셨고 미래에 대한 약속이 담긴 글을 읽어보니 정말로 이 편지를 통해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보자의 편지를 읽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전환 같은 환경 대책은 완전히 시행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대통령께서)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부산 기장초등학교의 강다향 학생(14)은 “대통령 후보 분들께서 직접 답장을 써주셔서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편지에서도 강조했듯이 (대통령이) 몇 십년 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을 깔아주셨으면” 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후보들에게 전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약 2주 앞둔 시점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선거와도 다름없습니다. 기후위기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변화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대통령 후보들이 어린이의 편지에 직접 답장을 한 것 처럼, 시민의 진심 어린 행동은 우리의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기후위기 공약 살펴보기, 그린피스와 함께 대통령 후보와 향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 공약 촉구하기 등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합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시민의 힘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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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전달한 주요 4개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법상 선거토론회 후보 초청 기준에 의거해 선정했습니다.

* 그린피스는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 정당들이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을 통해 사회구조를 빠른 속도로 바꾸지 않을 경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