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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해양수산부에 450만 명의 서명을 전달하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그린피스는 지구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결정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4일, 그린피스는 전 세계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린피스 해양 캠페인에 참여한 전 세계 시민 450만여 명의 서명과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2월 14일, 세종시에 위치한 해양수산부에는 특별한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 세계 공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를 지지하고 촉구하는 세계 시민 450만 명의 서명과 함께 그린피스의 서한을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이었는데요.

당일 행사에는 서한 전달에 앞서, 해양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대형 모래시계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3월 7일 개최될 유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협약(BBNJ) 4차 정부간 회의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공해의 해양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낸 것이었습니다.

 

2019년부터 이어온 해양캠페인, 그리고 그린피스와 여정을 함께한 전 세계 시민들

그린피스 독일 사무소의 서명 전달 퍼포먼스

유엔 해양생물다양선보전(BBNJ) 협약 4차 정부간 회의가 오는 3월 7일부터 18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그린피스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30X30 캠페인, 즉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사무소들을 통해 해양 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

현재, 전체 공해의 2%만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공해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무분별한 어획활동과 기업 및 정부의 이윤을 위한 파괴적 개발활동이 지속되는 현실입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인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기 위해,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그린피스 사무소에서는 30x30의 성공적인 협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50만 명이 넘는 세계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였습니다.

 

한국정부의 30x30 지지 공식 선언! 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

한국정부는 지난해 P4G 정상회의에서 아래와 같이 30x30를 공식 지지하며 공해 해양보호를 위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분야이자 주요 탄소 흡수원인 생물다양성의 가치 회복을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 육상과 해양 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에 동참할 것”

한국 정부가 해양 보호를 위한 공해상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공식 지지 선언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였습니다. 하지만 공식 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실천입니다.

모래시계를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전 세계 바다는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으며 바다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BBNJ 4차회의에 참석하는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전 세계 바다의 해양보호 그리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지정을 위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한 서한 전문입니다.

해수부 서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께

안녕하십니까,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입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공해상 30%의 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30x30을 공식 지지 선언한 것은 국제 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매우 의미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열렸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서도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해양보호가 중요한 아젠다로 언급되는 등 최근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해양의 중요성과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달 7일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어왔던 제4차 유엔 BBNJ(Biological Diversity in the Areas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정부간 회의가 개최됩니다.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30x30 지지 선언 이후, 국제적인 약속을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에 그린피스는 바다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를 염원하는 전 세계 400만 시민의 서명과 함께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께 아래의 사항을 요청드립니다.

  • 3월 7일 개최 예정인 제4차 유엔 BBNJ 정부간 회의에 한국 대표단이 직접 참석해 의사 결정 권한을 행사한다.
  • 한국 대표단은 회의에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공해를 보호하기 위한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이행을 보장하는 정치적 협상에 힘을 더한다

바다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가 해양보호를 위한 의미있는 선언을 한 만큼, 그에 걸맞는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그린피스, 해양보호구역 지정확대 서명에 동참한 전 세계 4백만 시민 드림

한국정부, 이제는 30x30 공해보호를 위한 약속을 실천할 때

3월 7일 개최되는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BBNJ) 협약 4차 정부간 회의에 한국 정부대표단은 직접 참석해 바다보호를 위한 강력한 협정을 이끌어내야만 합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해양보호를 위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BBNJ회의는 지난해 한국정부가 선언한 30x30 지지 발표가 그저 보여주기식의 약속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전 세계 450만 시민과 그린피스는 해양수산부를 포함 한국의 정부 대표단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이행을 보장하는 정치적 협상에 힘을 더할 수 있기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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