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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 키코가 원하는 100년 후 지구의 모습은?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패션 아이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미즈하라 키코. 그녀는 환경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오피니언 리더이기도 합니다. 그린피스 일본 사무소에서는 미즈하라 키코가 어떻게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인터뷰 했습니다.

피부로 느낀 기후변화


키코: 최근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무더위와 재해를 겪었습니다. 저도 극심한 기후이상 현상이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바닷속 아름다운 산호가 멸종하고, 어린 시절 푸른 바다에서 놀았던 즐거운 경험을 내 아이는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저는 더이상 환경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했죠.

그린피스: 맞습니다. 최근 이상 기후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느끼고 있어요. 여러 이유로 환경 문제를 의식하기 시작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변화한 점이 있나요?

키코: 예전에는 에코백을 사용하면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에코백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도 환경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일지라도 서로 아는 것들을 공유하고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스스로를 활동가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환경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키코씨처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을 활동가라고 생각해요. 환경문제는 간단하지 않지만, ‘나는 앞으로 어떤 미래를 보고 싶은가?’를 고민하고 , 내가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코씨는 100년 후 지구가 어떤 모습이기를 원하나요? 

키코: 100년 후의 지구는 더 깨끗하고, 더 풍부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동식물들이 공존하는 곳이 되었으면 해요. 최근 다이빙을 시작했는데,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세계가 바닷속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어요. 지구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우리는 이 매력 넘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죠. 100년 후 이 지구에 태어날 생명들이 ‘태어나서 너무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좋아지는 옷

미즈하라 키코는 직접 패션 브랜드 「OK(Office Kiko)」를 론칭하여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키코: 사실 처음부터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OK’를 론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진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죠.  하지만 이제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품에 유기농 인증을 받은 면화만 사용합니다. 비용은 조금 더 들지만, 착용감이 굉장히 좋아요. 환경도 생각하면서 동시게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옷을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는 가능하면 모든 상품을 선주문을 받아 재고가 남지 않도록 하고, 소재가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생산 배경도 확인하려고 합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많은 수익을 남기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제 이름을 건 브랜드인 만큼  이런 시도들을 꼭 해보고 싶어요. 


오늘 할 수 있는 일로 세상을 바꿔가세요.

키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난 후, 저는 ‘마치 인간은 버리기 위해 태어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의미 없이 낭비되는 자원들이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도시락에 깔린 장식용 플라스틱 풀은 도시락을 즐기는 데 전혀 필요가 없지만 환경을 오염시키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익숙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버리곤 해요. 조금 어색하더라도 지금의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서요. 플라스틱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를 사용하는 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대신 왜 대나무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린피스: 맞습니다. 그린피스도 재사용, 리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플라스틱 캠페인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은 환경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런 문제를 어떻게 계속 알리면 좋을까요? 

키코: 저는 SNS 플랫폼을 통해 시각적으로, 또 감각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꾸준히 알리려고 노력해요. 감사하게도 SNS에서 저를 팔로워 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고, 어쩌면 이것이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세대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전하려고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설렘과 재미를 계속 느끼면서 행동하세요.

그린피스: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고 싶으세요?

키코: 저는 패션을 통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다양한 기술을 전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포도나 오렌지 껍질로 만든 인공 가죽을 만든다든가, 버섯으로 천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들을요.  정말 흥미로운 일이잖아요. . 미래의 패션 과제는 버려진 소재를 살려 천이나 옷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가는 높더라도 가치가 있죠. 옷을 구매하는 모두가 환경을 고려하여 패션에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린피스: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키코: 요즘 젊은 세대는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관심과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환경을 위한 완벽한 행동은 어렵습니다. 많이 아는 만큼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괜찮아요.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함께 한다면 큰 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함께 노력해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미즈하라 키코는 자신의 SNS와 이벤트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환경, 사회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렵거나 특별한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미즈하라 키코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의식하는 것, 알고 있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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