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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북극, 바다 이게 머선129?!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바다! 이게 머선 129? 시리즈 5] 바다의 위기는 북극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가 유실되고, 그로 인해 북극의 생태계 또한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북극’을 확인해보세요.

 

북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장엄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한참 떨어져 있는 곳,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가볼까 말까 한 곳이지만 북극은 전 지구에, 인류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일까요? 매년 더 많은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지만, 북극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우리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빙하로 덮인 심해, 북극곰의 서식처이자 수백만 마리의 철새가 번식하는 곳이 바로 '북극'입니다. 하지만 지난 100년간, 북극의 평균 기온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률보다 약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높은 온도 속에서 북극의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북극보호를 미룰 수 없습니다. 

 

녹아 내리는 빙하

여름 평균 해빙의 총 면적은 지난 30년 동안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열팽창 하면서, 해수면은 매년 약 3mm 상승하고 있죠. 북극해의 여름 수온은 1982~2010년 평균치보다 현재 2~3°C 높습니다. 또한, 1970년대 후반부터 2017년까지 여름철 해빙의 크기는 50% 감소했고요. 이미 과학자들은 북극 해빙의 최소 면적이 관측 이래 두번째로 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북극곰이 위기에 처한 이유

북극곰은 해빙 의존성이 높은 동물입니다. 북극곰이 사냥을 하고,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키우는 터전, 즉 북극곰의 생애 주기를 함께하는 기반이 바로 해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해빙이 녹아 내리고, 북극곰이 충분한 먹이를 찾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새끼 북극곰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바다표범과 바다코끼리의 서식지

빙하에 의존하는 바다표범은 빙하가 부서지기 전에 새끼의 젖을 떼야 하기 때문에 해빙이 부서지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간이 확보되지 못하면, 새끼 생존율이 감소하게 되죠. 또한, 바다코끼리는 유빙에서 휴식을 취하며 얕은 바다에서 먹이를 찾습니다. 여름의 빙하가 유실되면서, 바다코끼리는 육지로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많은 개체 수가 육지로 몰리면서 서로 밟고 밟히며 죽어나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북극해 어류의 변화와 먹이부족 현상

북극해에 서식하는 여러 어종의 분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식하기 적합한 지역을 선택할 때, 수온이나 먹이사슬 등 직간접적인 요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수천 년간 북극해는 염류 농도와 수온이 낮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생물종의 혼합 등의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먹이 부족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으며, 높아지는 수온으로 인해, 아한대 어류의 행동권이 점점 더 북쪽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북극의 지구온난화 속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릅니다. 수온 상승, 빙하 유실, 해양 산성화 등으로 인해 북극의 생태계는 무너져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전 지구적으로 점점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초대형 폭풍과 가뭄, 홍수,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 또한 북극 해양의 순환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북극은 우리에게 심각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해결의 실마리,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전 세계 해양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해양생태계를 보호한다면, 계속되는 기후위기 현상을 막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파괴되고 있는 북극은 물론, 전 세계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세요.

전 세계 바다를 보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