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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구역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붕괴 직전의 바다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눈 앞에 있습니다. 바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인데요.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우리에게, 그리고 해양생태계에 어떤 선물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많은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붕괴 직전인 해양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이라고요. 일례로, 몬트레이 베이 국립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되고 난 이후, 물고기와 고래, 물범의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인류의 생계와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저층트롤어업과 같은 파괴적인 상업 활동으로부터 해양을 지킬 수 있는 보호구역을 지정한다면 해초나 산호와 같은 해양 생물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주변 바다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한 종의 해양 생물이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어린 물고기에게는 은신처를, 그리고 전체 생애주기 동안에는 더 많은 먹이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 결과, 어류의 개체 수가 증가할 것이고 물고기는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겠죠. 산란된 알이 부화되어 어른 물고기가 될 때까지 살아남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즉, 해양보호구역에는 더 많은 물고기가 살 수 있고 그 크기도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증가한 물고기들이 인근 바다로 이동해, 주변 해안 지역의 어업 자원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를 ‘스필오버 효과’라고 부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해양보호구역이 5%씩 확대될 때마다 미래의 어획량은 20%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종이 풍부한 구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어떠한 상업적 활동도 이뤄질 수 없도록  완전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상업용 어선의 활동 구역이 확대되면서 남획, 파괴적 어업으로 해양 생물의 개체 수가 줄어들어 식량 안보가 위협받는 지금, 이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바다의 최소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계획은 사람과 야생 동물, 생태계, 그리고 지구 전체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세계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80여 개국은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에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또한 어업인들도 보호구역 지정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남극 크릴 업계는 남극해양 보호구역 네트워크를 지지하고 있고, 노르웨이 트롤 협회의 책임자는 식량안보를 위해 ‘30X30’을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숲이 아닌 나무만 보는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국 정부가 단기적인 어업 분야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위한 큰 그림, 함께하는 움직임에 동참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공해 보호를 위한 전 세계 80여 개국의 30x30 지지가 단지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내년 UN 해양협정에서 강력한 공해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해양보호구역을 위해 함께해주세요.

* 그린피스는 지난 6월 8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MPA)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궁금하다면, 지금 보고서를 확인해보세요!

보고서 다운받기  : 위기의 바다를 위한 해결책, 해양보호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