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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회사들에게 바다를 맡겨선 안되는 이유

글: Louisa Casson
상업적 어업이 바다를 비우고 있습니다. 해저를 파괴하고 해양 생물을 몰살하며, 지역 사회의 식량 확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국의 정부는 왜 파괴적인 어업으로 고통 받는 바다를 위해 손 쓰지 않은 채, 가만히 해결되기만을 바라는 걸까요?

 

전 세계 바다 중 겨우 1%가 상업적 어업으로부터 보호 받는 반면, 약 93%의 바다는 남획으로 인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번식하는 속도보다 잡히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제 더 이상 ‘바다에 물고기가 넘쳐 나는’ 상황은 없습니다.

해양보호구역에 힘을 실어주세요.

 

늘 그랬듯, 여러 산업이 바다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현재 바다는 상업적 어업과 해양 채굴, 해양 운송과 같은 다양한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과 조직에 운명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다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바다를 착취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바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황다랑어의 어획량 중 약 30%가 인도양에서 발생합니다. 2015년부터 황다랑어 잡이는 남획으로 공식 분류되었습니다. 세계 여러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획의 악영향은 모리셔스나 세이셸과 같은 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칩니다. 반대로 이들 섬나라는 해양 환경 오염에 영향을 덜 미치는 나라들이기도 하죠. 먼 바다에서 물고기를 쓸어가는 거대한 어선들 때문에 섬나라 어부들의 지속가능한 소형 고기잡이 배에는 텅 빈 그물만 남게 되었습니다. 

5년 전, 세계 각 국의 정부는 황다랑어의 개체 수를 회복할 방안을 수립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안을 수립한 이후 오히려 상업적 어업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인도양의 황다랑어는 현재까지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4년에는 황다랑어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상업적 어업을 시행하는 많은 기업들은 바다 생태계를 희생시켜 가며 해양보호협약을 막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럽 국가의 정부들은 파괴적 어업을 행하는 회사들이 인도양 인근 섬나라와 해양 생물을 지속적으로 착취하도록 허가를 해준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파괴적 어업 방식으로 인해 위협 받고 있는 해양 생물은 황다랑어뿐만이 아닙니다. 상어와 같은 멸종 위기 종의 개체 수는 급락하고 있고, 수산업은 더 넓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습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국제 해양 조약은 전 세계 해양 생태계가 채굴, 오염, 파괴적 어업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해양보호구역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각국 정부는 올해 UN 회의에서 보호구역을 협상하려고 하지만, 수산업계는 끊임 없이 이를 훼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산업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바다의 파괴를 방관하는 정치인들을 막아야 합니다. 강력한 국제해양조약은 인도양을 비롯한 세계의 바다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어업을 포함한 다른 위협으로부터 고통 받는 해양 생물, 해안 지역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세계 60개 국 이상이 보호구역지정을 공식 지지선언 했지만, 아직 한국정부대표단의 공식 성명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국제해양조약을 요구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힘을 실어주세요.

 

해양보호구역에 힘을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