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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뒤덮은 플라스틱, 이게 머선129?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바다! 이게 머선129? 시리즈 1] 그린피스는 <바다! 이게 머선129?> 시리즈를 통해, 현재 바다가 처한 위기를 사진으로 전달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위기는 바로 ‘바다를 뒤덮은 플라스틱’입니다.

햇빛에 반사된 해수면은 밝게 빛나고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만든 수평선은 조금 둥글게 휘어집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푸른 바다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평화롭고 평온해 보이는 바다, 하지만 그 안을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해양 생태계는 온통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안가로 밀려드는 수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먹이로 오인해 플라스틱을 삼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해양 생물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의 위기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바다를 함께 보호해주세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매년 1,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모든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과 바닷새는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해 죽음에 이르고, 해안으로 떠밀려 온 고래의 뱃속을 보니 100kg의 플라스틱 물질이 나오기도 했죠. 또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남극의 바다조차 플라스틱에 오염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발리 쿠타 해변의 바다거북

발리의 상징 아름다운 쿠타 해변에는 매년 장마철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밀려옵니다. 이 사진 속 숨진 바다거북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발이 묶여 해안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열악한 폐기물 관리와 국제 해양 오염으로 인해 쓰레기 더미로 쌓이는 쿠타 해변의 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닐라 해안의 플라스틱 무덤

장마와 태풍이 지난 뒤,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마닐라 만의 해안에 쌓였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와 그 주변 지역은 값싼 일회용 플라스틱이 넘쳐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향후 10년 동안 40% 이상의 플라스틱 추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시안트 제도의 바닷새들

스코틀랜드 시안트 제도에는 수천 마리의 퍼핀, 바다오리, 그리고 레이저빌을 포함한 많은 수의 바닷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스코틀랜드 해변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조사했고, 모든 해변에서 플라스틱 병, 비닐봉투, 포장지와 플라스틱 파편 등을 발견했습니다. 

 

6kg 쓰레기를 삼킨 향유고래

인도네시아 와카토비 국립공원에서 9.5m 길이의 향유고래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고래의 배에는 115개의 플라스틱 컵을 포함하여 6kg 가까운 쓰레기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와카토비 열도는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팬데믹, 그리고 마스크 오염

이미 플라스틱으로 고통받고 있던 해양은 팬데믹 이후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환경보호 활동가들이 해안의 마스크 줍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수백 년에 걸쳐 마스크가 분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어 내고, 이는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의 줄에 해양 동물이 엉켜 죽음을 맞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050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다를 뒤덮은 플라스틱, 위기에 빠진 바다를 함께 구해주세요. 

우리의 바다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해양 파괴를 막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해 주세요.

해양 보호에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