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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이 얼마나 많을까요?

시민들이 직접 플라스틱 쓰레기를 조사하면 일어나는 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아무리 줄이려고해도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김없이 발생합니다. 그린피스는 실생활 속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과 함께 어떤 업체와 제품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후기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봤습니다.

너무 튼튼해서 자연 속에서 오래 남는 플라스틱,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 신호석 님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여자친구 덕분에 저도 환경문제와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늘어나 그린피스를 후원하게 됐습니다. 플라스틱 리서치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본 후, 환경에 대해 고민해 보는 동시에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기회인 것 같아 참여를 결심했습니다.

<신호석 님과 플라스틱 리서치를 함께 참여하신 부모님>
<신호석 님과 플라스틱 리서치를 함께 참여하신 부모님, 신호석님 제공>

리서치에 참여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은, 생각보다 플라스틱 소비가 많고 특히 비닐의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비닐 역시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구매할 때는 피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자 봉지, 야채를 담는 봉지, 내가 산 물건들을 담는 봉지가 모두 플라스틱이라 생각하니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생각 이상으로 많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플라스틱 자체는 편리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튼튼하고 오래 가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플라스틱을 어떻게 소비하는지 돌아보면 내구성이 좋은 재료임에도 한두 번 소비하고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자연 속에서 방치된 상태로 오래  남아있습니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은 점점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우리가 먹는 식재료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하는데요.실제로 매주 1장의 신용카드를 섭취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처럼 플라스틱의 일회성 소비 대신 최대한 포장을 줄이고 대체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더불어 일단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도 플라스틱 사용을 원치 않는 소비자를 위해서 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신호석 님의 리서치 참여중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일부>
<신호석 님의 리서치 참여중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일부, 신호석님 제공>

무조건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 - 문소영 님

평소 너무 많은 쓰레기 분리 배출량 때문에, 혼자라도 우리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조사해볼까 하던 차에 마침 그린피스에서 플라스틱 리서치를 진행한다고 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예상대로 정말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나왔고 특히 주말에 더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선택의 여지 없이 무조건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소비를 해야한다는 점을 느끼게 돼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분명 바꿀 수 있는 부분도 보였는데요. 가족들에게 사용 자제를 권유해 보거나 그린피스를 통해서 제조사들에게 플라스틱 감축 방안을 제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조사들이 유통 방법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최소한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존의 포장과 유통에 익숙하지만 우리는 변화한 방식에 적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 바로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보고서를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신호석, 문소영 님 뿐만 아니라 260 가구의 시민 여러분이 리서치에 동참해 주신 결과를 담아 21년 1월 보고서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인간은 플라스틱을 만들어냈지만, 그렇기 때문에 플라스틱 위기도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플라스틱을 덜 만들고 덜 쓰는 사회를 만든다면 플라스틱 위기는 빠르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그린피스는 대형마트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시민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롯데마트는 5년 내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기로 했고, 이마트 일부매장에는 재사용 용기에 세제를 담아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제조사들도 플라스틱 위기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나선다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원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만일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우리가 일상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정부와 기업에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플라스틱으로 위협받는 해양 생물들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 함께해 주세요!

#용기내 함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