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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북극을 탐험하는 이유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북극의 기온 상승은 기후가 파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올 여름 북극 해빙 최소면적이 역대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되면서[1], 북극해 해빙 면적 감소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자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은 세계적 극지 해빙 연구가 피터 와담스 교수를 초청해 그린란드 북동 해안으로 탐사를 떠났습니다.

그린피스가 북극을 향해 떠난 9월은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여름 동안 작아져 연중 최소면적을 기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해빙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전체 얼음의 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진 출처: 국립빙설자료센터 / NASA 지구 관측소 - 2020년 8월 총 범위 5.2억 평방 킬로미터 - 붉은색 선은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얼음 면적 크기

피터 와담스 교수는 “우리는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5년 후 여름에는 북극해에 있는 캐나다 섬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엘즈미어 섬의 북극 빙하 거의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으며, 20년 후 여름에는 그마저도 녹아 얼음 없는 북극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매해 빙하가 녹는 속도가 기후예측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기후예측모델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0년간 북극 해빙 면적은 꾸준히 감소했지만 그 속도가 지난 10년간, 특히 최근 4년 동안 과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리 감소했습니다. 2007년 여름 해빙 면적은 2080년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역대 최소면적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미세한 차이로 역대 두 번째 최소면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의 해빙 최소면적은 2007년에 비해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소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 기후변화 저널에서는 2035년 여름이면 북극 얼음이 아예 사라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계속 녹는다면, 뱃길이 뚫리고 산업활동이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된다면 북극은 우리 바다가 매일 마주하고 있는 파괴적인 어업 등과 같은 여러 위협에 노출될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북극해를 탐사하며 발견한 사실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기후변화가 해양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아틱 선라이즈호(Arctic Sunrise)의 리더 멜라니 두쉰 (Melanie Duchin)은 “해빙 최소면적이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지구의 기후가 처한 위기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정상들은 이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올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릴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대담하고 선제적이며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매해 1,400억 달러를 지원하며, 산림 파괴를 멈추고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행하지 않는 선진국은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임을 보여주는 북극과 많은 지역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12년 11월 11일, 북극권 –그린피스의 아틱 선라이즈(Arctic Sunrise)호가 역대 최소를 기록한 해빙의 면적을 기록하기 위해 북극해를 항해하고 있는 모습

무너져가는 북극과 파괴되어가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바다는 인간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해양생물들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강력한 글로벌 해양조약을 요구하여 2030년까지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바다를 보호해야 합니다. 지금 해양보호 캠페인에 동참하여 그린피스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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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립빙설자료센터(National Snow Ice Data Center, NSIDC)는 북극해빙 최소면적을 발표했다. 국립빙설자료센터는 “북극 해빙이 올 여름 최소 면적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1979년 위성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3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 올해 북극 해빙의 최소면적이 비록 최근 2년 해빙 최소면적에 비해 비슷하거나 살짝 컸지만 지난 30년간 여름 해빙 면적 변화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올해의 북극 해빙 면적은 부정적인 추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nsidc.org/arcticseaicenew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