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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채굴, 아마존 파괴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내몰아

글: 디에고 곤자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콘텐츠 작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며 6만 5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시기를 틈타 불법 채굴업자들은 아마존 원주민들의 토지에 점점 더 깊숙이 침범하며 아마존 우림을 파괴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을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채굴은 아마존 원주민 지역 문두루쿠(Munduruku)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 마르코스 아멘드/그린피스

불법 채굴업자들은 원주민들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는 잠재적 바이러스 전파자입니다. 그동안 원주민들은 토지를 침범하는 외지인들로부터 땅을 보호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에게 대담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무대응의 결과가 참담한 재난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원주민 보호단체 에이피아이비(Articulation of Indigenous Peoples of Brazil, APIB)는 지난 29일 기준, 원주민 확진자가 9,294명, 사망자는 383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원주민들의 토지를 보호하는 것은 아마존의 대규모 학살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필요한 조치입니다.

5월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날 그린피스 브라질 사무소는 원주민 지역 파라주 문두루쿠(Munduruku)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불법 채굴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원주민 지역, 사이 신자(Si Cinza)에서는 새롭게 개설된 광산 부지와 불도저, 굴삭기 등을 발견했습니다. 문두루쿠와 사이 신자 내 채굴을 위한 산림 벌채는 올해 1월~4월 아마존 원주민 땅에서 진행된 전체 채굴 활동 중 60%를 차지합니다.

브라질 원주민 지역 야노마미(Yanomami) 마을의 채굴 현장. © 치코 바타타 / 그린피스

불법 채굴로 인한 피해는 원주민의 토지 파괴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수 십 년간 야노마미(Yanomami) 족은 불법 채굴의 만행에 삶의 터전을 위협받았고 슬프게도 불법 채굴이 자연과 그들의 삶, 건강, 그리고 야노마미족 전체에 미치는 재앙적인 영향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야노마미 마을에는 최소 2만 명 이상의 금 채굴업자들이 머무르고 있으며 이들은 원주민들을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각종 수치와 항공 사진은 불법 채굴이 원주민 땅뿐만 아니라 법에 의해 보호되는 숲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1월~4월 보호구역 내 채굴을 위한 산림 벌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62% 증가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 지역 야노마미(Yanomami) 마을의 채굴 현장. © 치코 바타타 / 그린피스

5월 29일, 그린피스 브라질 사무소는 문두루쿠(Munduruku)와 사이 신자(Sai Cinza)가 위치한 파라주 연방검찰청에 원주민의 땅에서 채굴업자들의 영원한 퇴거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 후 6월 16일, 연방검찰청은 연방경찰과 브라질 환경재생 천연자원연구소 (Brazilian Institute for the Environment and Renewable Natural Resources, Ibama), 국립원주민재단에 파라주 북서부의 원주민 땅에서 불법 채굴을 금지하고 원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환경 보호를 보장하는 법에 반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준 사람들을 찾아 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속된 벌목업자들과 채굴업자들, 그리고 토지 횡령자들의 위협으로부터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시급히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원주민들과 연대해, 아마존 생태계는 물론 주민들의 인권과 생존을 위해 수년간 아마존 산림보호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마존 산림 보호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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