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식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참여하기

리포트 플라스틱
5분

[보고서] 재사용이 미래다

동아시아 지역 다회용컵 및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 성과 전과정평가(LCA) 비교

글: Dagyeong Lee
재사용이 주는 환경적 이득의 과학적 분석으로 재사용 시스템의 확장을 기업과 정부에 요구합니다.

보고서 다운받기: 영문보고서 / 국문보고서

그린피스는 동아시아 최초로 전주기과정평가(life-cycle assessment, 이하 LCA)를 통해 일회용컵과 다회용컵의 환경적 이점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는 동아시아 4개 지역(대만, 일본, 한국, 홍콩)의 5개의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회용컵에 대한 운영 데이터 확보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도시 지역의 다회용컵 서비스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한국은 부산에 기반을 둔 그린업(Green Up)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LCA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다회용컵 시스템이 일회용컵 시스템보다 환경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회용컵의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환경 성과가 높으며, 시스템 내에서 다회용컵의 채택률과 활용률이 증가할수록 재사용 시스템의 환경적 잠재력이 향상됩니다.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 영향 물질 총배출량이 차이가 큰 이유는 생산 단계에 있으며,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의 수명주기 중 환경영향 물질 배출은 세척 단계에서 가장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환경 영향의 범주에서 일회용컵 시스템이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보다 나은 환경 성과를 보였으나, 이는 다회용기 대여 업체의 운영에서 전기차 등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운송, 세척단계에서 친환경 화학물질을 사용을 통해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회용컵의 사용 빈도를 높일수록 환경 영향 절감 효과가 일회용컵에 비해 커지므로, 재사용 시스템의 환경적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회용컵 시스템을 더 확대하여 도입해 사용률을 높여야합니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의 자발적 사용에서 벗어나 정책적 도입을 통한 재사용 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수도꼭지를 잠글 수 있는 주체는 기업이기 때문에 정부는 기업에 재사용 시스템화를 강제화하는 정책 도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정부와 기업이 2030년까지 재사용 목표를 50%로 설정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의 단계적 퇴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그린피스는 정부와 기업에 아래 내용을 요구합니다

  • 정부는 기업에 부문별 재사용 할당량을 설정해야 한다. 이러한 할당량은 조리식품 및 포장 식품 산업을 포함해 기술적으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 정부는 재활용에 대한 투자보다 재사용 시스템 구축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재사용 시스템 인프라를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이러한 인프라에는 표준화, 용기 디자인, 수거 및 물류, 교육, 세척 시설 등의 개발이 포함되나 반드시 이들 항목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 정부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강력한 체결을 위해 재활용(화학적 재활용, 열분해 등)과 폐기물의 에너지화 등의 폐기물 처리 단계가 아닌 생산단계에서 저감이 가능한 근본 해결책을 포함하는 협약 체결에 동의하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강력한 협약은 1) 플라스틱 생산량 2040년까지 2019년 대비 75% 감축 2) 일회용 플라스틱의 단계적 퇴출 3) 재사용과 리필 기반으로의 시스템 전환 4) 정의로운 전환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 기업은 다양한 재사용 시스템 도입을 위해 명확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일회용품 사용량과 감축량을 공개해야 한다.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의 체결로 재사용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플라스틱 캠페인 함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