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식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참여하기

리포트 플라스틱
4분

2021 플라스틱 캠페인

2021 캠페인 성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팬데믹도 멈출 수 없는 플라스틱 제로를 향한 물결

2년 전 코비드19 발생 후 전 세계에서 추가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840만 톤에 이릅니다. 코비드19는 아직 우리 곁에 있지만, 불행 중 다행히도 세계는 플라스틱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021년 7월부터 포크와 나이프, 수저 등
플라스틱 식사 도구와 접시, 빨대, 스티로폼 컵과 음식 용기 등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올해 2월 코카콜라는 포장재의 최소 25%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3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처음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조약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물고기를 들고 롯데칠성, CJ제일제당, 농심 본사를 찾아가 플라스틱 감축을 요청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국내 기업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다
서울 사무소의 플라스틱 캠페인 팀 역시 식품 회사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먼저 식품 회사들이 실질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감축할 수 있도록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체적 감축 목표와 로드맵을 설정하라고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6월에는 한 달간 비대면 플로깅 마라톤 행사 ‘어스앤런 플로깅(Earth & Run Plogging)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데요, 이번 챌린지에 1만 3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누적 1,872시간 동안 총 1,215km를 함께 달리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이는 지구 한 바퀴 반 길이만큼의 거리를 청소한 것입니다.
7월에는 그린피스의 지속적인 요구에 응해 국내 식품 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롯데칠성음료가 3년 치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뒤를 이어 롯데제과 역시 플라스틱 25% 감축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린피스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발표하자 세부 계획을 추가로 발표하고 용기와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린피스는 11월 말 플라스틱을 배 속에 가득 담고 있는 초대형 물고기들을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농심 본사에 전달했습니다. 이 세 기업들은 플라스틱 집콕 조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가장 많이 한 식품 제조사들이었습니다. 상위 3개 기업이 책임지고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듬뿍 담아 전달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사무소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애니메이션이 178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전 세계 그린피스 사무소에서도 공유하고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2021년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집콕조사에는 841가구가 참여해 일주일간 집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조사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보고서
그린피스는 8월 말 롯데칠성음료와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동원F&B 등 국내 5대 식품 회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및 저감을 위한 노력 및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11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가정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2021 플라스틱 집콕조사: 일회용의 민낯>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조사에는 구내에서 실시한 시민 참여형 플라스틱 배출 실태조사 중 최대 규모인 841가구(2,671명)가 참여했습니다. 조사 결과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식품의 포장재가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총 77,288개)의 7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폐기물을 제조사별로 분석한 결과, 배출량 상위 10개 식품 제조사가 전체 배출량의 23.9%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플라스틱 캠페인 계획
서울 사무소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대형마트와 식품 회사들에게 2025년까지 대표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포장재로 전환할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2년째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용기내 캠페인을 더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코비드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내일을 만드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효과적인 플라스틱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