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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탈원전 캠페인

2021 캠페인 성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우리에겐 원전 말고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2021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의 해였습니다. 그린피스는 2020년 코비드19 감염증의 창궐 이후에도 후쿠시마 현지 방사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국내 원전 캠패인을 재개하고 부실 원전 관리 문제를 알렸습니다.

후쿠시마 10주년 활동
동아시아지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GE 원자력 사업부의 수석 엔지니어를 역임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사무소 책임 관리자를 맡았던 컨설턴트 엔지니어 사토시 사토(Satoshi Sato) 컨설턴트 엔지니어는 일본 내 거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점검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술자입니다. 사토시 사토와 숀 버니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현재 일본 정부가 채택한 폐로 방법으로는 2050년 폐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뿐더러 고독성의 오염수를 다량 발생시킬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수십 년, 혹은 세기를 넘어서는 시간까지 원전 폐로 작업으로 인해 더 많은 양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발생해 우리 바다로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린피스는 이 보고서를 활용해 국제해사기구(IMO), 유엔인권이사회, 태평양 도서국 포럼 등 국제연합 및 국제기구와 소통하고, 정부와 과학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10월, 국제해사기구 총회에서 일본 정부와 IAEA에게 오염수 방류가 유일한 대안인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것을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올해 열리는 총회에서 이 답변을 받아, 전 세계 회원국과 관련 과학자들이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선 국제 해양법에 따라 일본의 방류를 지연시키고 방지할 조치를 청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이행할 권한이 있는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린피스는 코비드 상황에도 후쿠시마 현지 방사성 오염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33번째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원전 가짜 뉴스는 그만!
우리나라에서 원전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문제가 되면서, 정작 안전에 관한 규제나 대책에 대한 논의는 멀어지고 입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이 넘쳐났습니다. 서울 사무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캠페인에 더해 국내 탈원전 캠페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2021년 7월, 탈원전 정책으로 대정전 위기가 온다는 대량의 가짜 뉴스가 퍼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전 책임 기관들과 전력거래소 전문가를 초청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 운영 축소는 전혀 없었으며, 위조 부품이나 격납고 부실 등 치명적인 안전 문제로 가동되지 못한 원전이 많았던 점을 많은 언론에 알렸습니다. 그린피스가 주최한 토론회 이후 지난 달까지 수백개에 달하던 가짜 뉴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효과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2021년 7월부터 천년의 도시인 경주 월성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 사건에 대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사건을 내부 고발자가 폭로하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내 최초로 수명 연장을 진행했던 월성원전 1호기의 안전 평가가 엉터리였던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한 시설은 부실한 안전 관리 속에 부식된 데다 잘못된 시공을 수십 년간 방치해,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로 누출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그린피스는 마구잡이식으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법 절차를 어긴 부분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방사성 물질 누출 조사 과정을 방해하고 증거까지 훼손한 한국수력원자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2021년 8월, 방사성 물질 누출이 발생한 경주 월성 원전앞에서 '원전보다 안전'을 요구하는 액션을 펼쳤습니다.

우리 모두 ‘원전 말고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안전을 요행에 맡길 수만은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저희의 활동을 지지하고 후원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서울 사무소의 국내 원전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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