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태계의 보고인 아마존 열대우림과 원주민 공동체가 불법적인 금 채굴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중장비가 동원되면서 파괴의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장비 제조업체들은 아마존 파괴의 조력자 역할을 중단하고, 아마존 보호에 동참해야 합니다.
브라질에서 지금까지 채굴로 사라진 산림은 서울 면적의 3.5배에 달했으며, 90% 이상이 아마존 지역입니다. 수천년 동안 아마존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의 피해도 매우 큽니다.지난 4년 동안 야노마미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570명이 불법 금 채굴로 인한 영양실조와 수은 중독, 말라리아 등으로 사망하자,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 의료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불법 금 채굴업자들은 많은 경우 지역의 범죄조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금값이 오르면서 그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연방환경청(IBAMA)은 단속을 통해 불법 금 채굴 현장 시설과 장비를 불태우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방대한 아마존 지역에서 불법 금 채굴의 확산을 막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지난 3년 간 아마존 금 채굴의 95%가 집중된 야노마미, 문두루쿠, 카야포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항공 촬영을 통해 채굴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원주민 보호구역은 채굴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금이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법 금 채굴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굴착기는 모두 176대로 이 가운데 43%(75대)가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로 확인됐습니다. 건설 수요가 거의 없는 원주민 보호구역 인근에 대리점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600대 이상의 굴착기를 판매해 온 HD현대건설기계는 단순한 제조업체 이상의 조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 불법 금 채굴 현장 방문 조사 진행
<아마존 파괴의 조력자: HYUNDAI 중장비가 동원된 금 채굴로 인한 아마존 우림과 원주민 공동체 파괴 보고서> 한국어·영어·포르투갈어 3개 언어로 발간
그린피스는 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HD현대건설기계를 비롯한 중장비 제조업체들이 불법 금 채굴에 일조하는 대신 아마존 보호에 나서달라고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HYUNDAI 중장비 아마존 파괴 동원 중단 촉구 기자회견> 개최
HD현대건설기계 브라질 현지 공장 앞에서 그린피스 브라질 캠페이너와 아마존 원주민 리더가 함께 비폭력 직접행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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